ARTISTY
나가는 길
Price on Request
  • Artist :고은영 작가정보

  • Type :Mixed media on Fabric

  • Size :33.1 x 24.1 cm

  • Framed :NO

  • Year :2021

Add To Cart

작품 및 미리보기 이미지를 무단 사용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가는 길
Price on Request
ARTISTY Curator's Note
고은영 작가는 '자수'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정물과 풍경을 주요 주제로 삼아 작업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일한 대상을 정교하게 수놓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마치 장면을 캡처하듯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에 유화나 아크릴화를 연상시키는 회화적 일루전을 만들어낸다. 책상 위의 일상적인 풍경이나 산이 보이는 장면은 특히 강한 회화성을 드러내며, 때로는 반 고흐나 마티스의 색채와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고은영의 자수는 단순한 회화의 모방이 아니라, 바늘과 실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질감과 반복적 행위가 축적한 시간성을 통해 독창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의 작업은 자수를 새로운 시각 예술의 언어로 확장시키며, 익숙한 매체 속에서 낯설고도 신선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천에 면 실 -나무 틀에 천을 감싼 후 수놓음 실내에서 바깥으로 이어지는 여름의 한 장면을 그렸습니다. 처음에는 이곳이 식물원 같은 공공장소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색깔을 입혀나가다보니 그와는 전혀 다른 한 가정집의 느낌으로 되어 갔습니다. 이렇게 원래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는 일은 제게 흔히 있는 일입니다. 제 스스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던 5년 전이었다면 이런 상황에 당황하고 계속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려는 작품을 원래 제 생각대로 '만들려' 애썼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고 오히려 그 스스로 뭔가가 '되어가려고' 할 때 그 요청에 제 손이 따라가주기만 하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설득력있는, 더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문학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경험하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작가들은 종종 등장인물들이 움직이고 말을 하게끔 내버려두고 자신은 단지 그것을 받아 적는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이 작품은 제가 오랜 팬이었던 아티스트 Sarah K. Benning의 소재와 기법을 나름대로 모방, 연습해본 것이어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무엇보다도 천 위에서 소재들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이 사람들이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꾸준히 보여주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은 언제나 제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홈페이지: https://sarahkbenning.com

written by artist 고은영
Artist's Information

고은영
성신여자대학교 문학사, 경제학사

2016년 가을 무렵 자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확인해 보세요.
고은영
Mixed media on Fabric, 2021
25 x 25.8 cm
₩497,000
고은영
Mixed media on Fabric, 2021
18.4 x 19 cm
₩208,000

Download Now

Mobile application is available on sto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