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빈 작가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작가의 시선과 감정에 주목한다. 동일한 기억일지라도 현재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감각되는 내면에 집중하고, 이것을 시간성에 대한 상황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의 기억은 작품에 등장하는 순간 특별한 존재와 이야기로 변모한다. 작가는 이러한 사소함을 시간성에 따른 유동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한국화의 기법으로 제작된 섬세한 화면은 시시각각 변하고 왜곡되는 상황을 예민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지각적 특징이다. 무심코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을 마음에 새김으로써 작품에 접근하는 작가의 감성을 작품을 통해 느껴보길 추천한다.
written by ARTISTY
연녹음이 내려앉은 길. 이 길로 사람이 지나간 적은 있을까? 고요히 발걸음을 내딛다보면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마치 우리의 삶처럼 앞날은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길이지만,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written by artist 김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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