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 작가는 옻칠을 매개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업을 한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흩날리는 꽃잎은 힘들게 했던 기억들이 따뜻한 봄 햇살 아래 녹아 흩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나전의 고유한 빛깔과 옻칠의 깊은 색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우러나는 자연스러움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는 최근 나전 기법을 활용한 옻칠 공예 작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written by ARTISTY
어떤 인생이든 녹록지 않지만 특히 배우라는 삶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선택 받아야하는 삶이란, 어둠에 익숙하지 않아 영화관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는 관객처럼 그 삶은 언제나 아무렇지 않은 척은 했어도 익숙해지진 않았다. 오직, 열정과 열망으로 치열하게 버텨 냈지만 어느 순간 난 맞춤형 감정 노동자가 되어버렸다. 남의 시선이 더 중요해졌고 내가 좋아하던 것들은 내 삶에 더 이상 소중해 지지 안았다.문득 내 안에서 '존중'이 들릴때면 저 멀리있는 리모컨처럼 귀찮게 여기기 일쑤였다.하지만 아무리 큰 모래성 일지라도 파도 한번 쓸리면 흔적도 없이 무너지듯 내가 아닌 남이 중심이 된 삶은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고 다시 스스로 일어나야하는 상황에 노이게 되자 그때서야 나 자신,그녀가 소중해졌다. 이제야 나와 제대로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자 그녀는그 동안의 서러움을 하나씩 토해내기 시작했다. 다시 올곧은 나의 세계에 서기 위해 어렸을때 부터 좋아하던 그림을 시작하게 되면서 일상의 소소한 것 하나 하나가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것 같았던 출구가 어느덧 봄 햇살에 그대로 노출된 기분이였다. 터벅 터벅 걸어나와 그 동안 나를 사로잡고 있으면서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아름다운 꽃잎이 되어 흩날려 저 멀리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녹아 버리길 바란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그것들을 몸에 새기듯이 나 또한 그림을 그려 내 안의 몰입을 유도해 새김으로서 발화시키고 싶다. 이 그림들을 통해 내 마음이 더 많은 이들에게 확장되어 따뜻하게 연결되길 바란다. 앞으로 그럴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written by artist 지유
2022.일본 tricera 온라인 전시 2021 .프로젝트 모던다실 전시 2020.아시아프 2020.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취득 2019.사단법인 한국 색연필협회 특선 ---------- Awarded with a Special Prize for the Korean Colored Pencil Association, Seoul, South Korea (2019) Participated in the ASYAAF(Asian Students Young Artists Art Festival) Exhibition, Seoul, South Korea (2020) Obtain a certificate of repair of cultural properties (2020) Held the Project ‘Modern Da Sil’ Exhibition, Pohang, South Korea (2021) Held the Japan ‘tricera’ Exhibition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