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현 작가는 꿈과 머물렀던 공간의 기억을 바탕으로 내면의 감정을 캔버스에 담는다. 그녀의 작품은 과감하고 자유로운 터치가 돋보이며, 강렬한 표현 속에 따뜻한 감성이 숨겨져 있다. 일상에서 경험한 순간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은 단순한 형태와 색채의 조합을 넘어, 그녀가 느꼈던 순간의 온도와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관람자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 보편적인 감정을 공감하며, 작가와 깊이 소통할 수 있다.
written by ARTISTY
이 그림을 그렸을 때, 나는 일에 대한 고민으로 깊게 잠들지 못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꿈에서 처음 보는 인물이 내게 매달리고 애원하다가 나중에는 거의 업히기까지 했다. 꿈에서 깼을 때 인물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내 등에 업혔을 때의 무게로 짐작해보아 덩치가 크고 무거운 사람인 것 같았다. 나는 나를 힘들게 했던 꿈속 인물이 현실의 고민과 닮았다고 생각해 이를 그리고 싶었다. 어지러운 배경에 걸어가는 나의 모습을 그리고, 그 위에 신분을 알 수 없는 인물을 덧붙였다. 얼핏 한 사람처럼 느껴지게끔 그려서 쉽사리 분리되지 않는 형상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written by artist 이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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