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숲과 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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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고은영 작가정보

  • Type :Mixed media on Fabric

  • Size :16.3 x 18 cm

  • Framed :YES

  • Ye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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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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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Y Curator's Note
고은영 작가는 '자수'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정물과 풍경을 주요 주제로 삼아 작업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일한 대상을 정교하게 수놓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마치 장면을 캡처하듯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에 유화나 아크릴화를 연상시키는 회화적 일루전을 만들어낸다. 책상 위의 일상적인 풍경이나 산이 보이는 장면은 특히 강한 회화성을 드러내며, 때로는 반 고흐나 마티스의 색채와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고은영의 자수는 단순한 회화의 모방이 아니라, 바늘과 실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질감과 반복적 행위가 축적한 시간성을 통해 독창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의 작업은 자수를 새로운 시각 예술의 언어로 확장시키며, 익숙한 매체 속에서 낯설고도 신선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천에 면 실 -지름 16.3cm -프레임: 너도밤나무 수틀 자연과 인공물의 조화는 언제나 저를 매료시킵니다. 건물 옥상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그렇듯 이 우거진 풀숲과 나무에 걸린 해먹도 그래서 저의 관심을 끌었을 것입니다. 해먹에 누우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해먹을 수놓을 때 참 즐거웠고 처음에 저는 그 호기심 때문에 이 장면을 수놓게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완성하고 나서 더 깊이 제 목소리를 들어보니 사실은 오래 전부터 저의 관심사였던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사람이 만든 것 사이의 조화에 대한 제 애호가 더욱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조화는 '서로 잘 어우러진다'는 의미보다 더 넓게, 우거진 숲을 인공물이 어느 정도 다듬어 우리 실생활에 끌어들이며, 또 그 자신들만 존재하기에는 너무 딱딱한 사람의 물건들이 숲에 의해 생기를 받는, 그런 상호 보완적인 의미입니다. 저는 풀숲 배경에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를 깔고 해먹을 걸고 튼튼한 줄로 큰 화분을 매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written by artist 고은영
Artist's Information

고은영
성신여자대학교 문학사, 경제학사

2016년 가을 무렵 자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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