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섬 (이승희) 은 SI그림책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드로잉과 판화 작업을 주로 한다. 감정을 작품 속에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섬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겪는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이끌어낸다. 그림책을 통해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written by ARTISTY
겨울 나무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저 앙상한 나무가지들은 비바람에 흔들리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지나가도록 그저 내버려두는 거라고. 나도 나를 불안하게 하는 가시같은 말들에 집착하지 말고 바람처럼 흘려보내고 싶다고. 그 후로 그런 말들이 들려오면 잠시 눈을 감고 바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나무가지들을 떠올렸다. 그 이미지가 모멸감이나 불안이 더 심해지지 않게 해주었다. 지금도 그렇게 잠시 눈을 감고 나무를 떠올리고 가시같은 말들이 무해하게 나를 지나쳐 간다고 상상한다. 잎과 꽃, 열매 하나 없이 마치 죽어있는 듯한 앙상한 나무들이 불안의 늪 앞에 서서 나의 평온을 지켜주고 있다. 나를 살게 한다. 25.04.22 . . . . <불안의 궤도 136 _ 가시> 와 이어지는 작품이다. 가시 위에 움튼 새싹이 나무로 자라날 수록 거대한 가시들은 점점 줄어든다.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흘러 지나가듯, 까만 잉크가 먼지처럼 흩어지듯, 당신의 불안도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옅어지길 바란다.
written by artist 섬
개인전 2022, 그림책 <가시> 원화전, 선아트스페이스, 서울 2021, 그림책 <미미와 나> 원화전, 카페허쉬드, 서울 2021, 불안의 궤도, 빈칸 을지로, 서울 단체전 2025, 환상적 고요 : 리바이브 part. 2, 갤러리 디 아르테 청담, 서울 2023, Vol.202307, 빈칸 압구정, 서울 2022, 드로잉 페스티벌 드로잉잉, INSA1010, 서울 2016, 동상이몽전, 알파갤러리, 서울 2014, 선, 그림, 자전, 아트티갤러리, 서울 2012, 아트마켓 소품전, 아트티갤러리, 서울 수상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미미와 나) 2018, 제 38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신인공모전, 입선 출판 2022, 가시, 고래뱃속 2020, 미미와 나, 고래뱃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