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無 MEAN_@hanjin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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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김경모 작가정보

  • Type :Oil on Canvas

  • Size :130.3 x 162.2 cm

  • Framed :NO

  • Ye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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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 MEAN_@hanjin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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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Y Curator's Note
'있어빌리티"는 '있어 보인다'는 뜻과 '능력'을 뜻하는 'Ability'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다. SNS상에서 연출과 설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부풀려 과대포장하는 능력을 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자신을 연출하고 싶어 한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먹어도 커피는 멋진 카페에서 마시는 우리 현대인의 허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따라서 '있어빌리티'는 실제 있는 것과 있어 보이는 것의 사이, 즉 현실과 판타지가 만나는 지점이다. 어떤 점에서는 현대인의 정서적 허기를 채워주고 가상 현실과 판타지에 의지해 일탈적인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실제가 아닌 가짜를 진짜처럼 꾸미는 삶이 그 사람의 진정한 삶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를 드러내기보다 가상을 드러내는 일은 결굴 자신의 삶을 더욱 공허하고 허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상을 쫓는 이들을 작가는 'Wannabeless'라고 부른다. 'Wannabeless'들의 텅 빈 눈을 보면서 그 모습을 작품으로 기록했다. 이 작업을 통해 현대인들이 연출된 가격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나는 종종 어떻게 해야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대단히 무의미하고 적어도 내 평생에 이에 대한 정답은 나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홀로 멍하게 있다 보면 다시금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나의 무의미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인간 자체에 흥미를 갖게 만든다. 하지만 나 자체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여러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불편해하는 쪽에 가깝다. 나는 나의 내성적인 성향과 상충되는 관심사를 충족시키기 위해 거리에서, 카페에서, 지하철에서뿐만 아니라 뉴스나 유튜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등 여러 수단을 동원하여 나는 한발짝 뒤에서 인간이라는 연구대상을 묵묵히 관찰하는, 조금은 비뚤어진 인류애를 발현하곤 한다. 이러한 일방적인 관찰 활동 속에서 유난히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내 또래들이다. 마치 ‘나는 나다’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뿜어내는 것 마냥 자기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모습이 이전 세대에 비해 두드러지는 밀레니얼세대를 바라보면서 나는 종종 어떤 괴리감을 느끼곤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나만의 개성에 목말라 하면서도 유행을 답습하고, 열심히 살지 않고 싶다 외치면서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하얗게 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지금 세대가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성장과정에서 IMF로 인한 경제붕괴로 인해 이전세대와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청년층이 형성되었다. 계층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현실로 인해 우스갯소리처럼 뱉어지는 ‘수저계급론’은 이들로 하여금 한층 더 무력감에 빠지게 만든다. 부모세대의 경제적 몰락을 보며 자라난 이들에게 무직은 곧 죄악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여가생활은 등한시되며 불안정한 한국의 고용시장에서 생겨나는 스트레스와 업무강도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보상과 낮은 성과는 이들을 번아웃 시키기도 한다. ‘성공해야 한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 탈경쟁적인 성향을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무민세대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나는 무민세대의 등장이 어떠한 전환점으로 느껴졌다. 이전의 한국사회가 경제발전을 위해 애써 무시하던 개인성의 결과가 무민세대의 탄생이라 생각한다. 달리 말하면 한국사회가 이제 개인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무민들은 자기 자신이 정말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보다 날것의 상태가 된 인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세계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고정된 우위,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오늘, 무민들의 각자의 행복을 위한 저마다의 방법들이 모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은 아직 속단할 수 없겠지만 오늘의 나는 그것을 위한 방법으로 ‘사랑’이라는 진부한 대답을 내놓는다. 나의 비뚤어진 인류애도 사랑이라면 사랑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한 무민들을 캔버스에 그려내는 방식으로 나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한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사랑을 실천한다면, 분명히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담아서.

written by artist 김경모
Artist's Information

김경모
개인전

To you after so many years / 향유갤러리 / 2021
Love through  / 누벨백미술관 / 2020
무민의 초상 / 우진문화공간 / 2020

단체전
 
확산, Diffusion / 팔복예술공장 / 2021
제 12회 모던칼라 후원전 / 교동미술관 / 2021
지지지지지지지지금 / 폭스바겐 지이오하우스 전주전시장 / 2020
제 1회 전주 독립예술제 / 전주 서노송동 일대 / 2020
방법이 없다 / 광주 미로센터, 광주 야크갤러리 / 2019
업데이트 -> 업데이트 / T world 전주지점 청년갤러리 / 2019
2019 창원아시아 청년미술제 쌀롱전 / 성산아트홀 / 2019
무민기획 / 물결서사 / 2019
28회 우진 신예작가 초대전 / 우진문화공간 / 2019
지워진 초상 / 얼킨갤러리 / 2018
My fantasia / 용산 CGV / 2017
기획전 ‘B’ / 전주 아트원갤러리 / 2017
감히 전주 / 전주 차라리 언더바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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