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작가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모티브로, 그 경계에서 감정의 여운을 포착한다. 꽃과 정물은 이러한 세계를 드러내는 시각적 언어로 등장하며, 그녀의 관심은 대상의 재현보다 그로부터 형성되는 분위기와 감각에 있다. 겹쳐 올린 색과 반복되는 붓질은 화면에 리듬과 밀도를 만들며, 그 안에서 공간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꽃과 잎은 개별적인 형상보다는 색과 터치의 집합으로 존재하고, 화폭 전반에는 자연의 시간성과 계절의 감각이 차분하게 스며든다. 작가는 매끈한 묘사 대신 직관적인 붓질을 선택한다. 거칠게 남은 터치는 꽃이 지닌 섬세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작품 속에는 설명되지 않은 감정과 삶의 잔향이 오래 머문다. 그의 작품은 감정을 규정하기보다 여운으로 남기며, 관람객 각자의 기억과 감각이 그 잔향 위에 조용히 겹쳐지도록 한다.
written by ARTISTY
눈이 쌓인 경사진 숲에 서 있는 자작나무를 그린 그림이다. 하얀 나무와 눈 위에 보이는 색의 변화로 숲의 깊이와 공간을 표현했다. 배경에는 갈색 계열을 사용해 겨울 풍경이 너무 차갑지 않게 균형을 잡았다. 붓터치는 일부러 정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남겼다. 나무의 질감과 눈 위의 흐름이 그대로 보이기를 바랐다. 조용한 겨울 숲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written by artist 타이
1947년 서울 출생 서울예술고등학교 10회 졸업 홍익대학교 회화과 중퇴 2025 단체전 <동행> KEN전 제92회 2025 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