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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깡통 속에 처박힌 사랑이라도 나는 그것이 영원하다고 믿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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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담 작가의 작업은 사랑을 아름답고 숭고한 감정으로만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그 안에 공존하는 불안과 믿음, 욕망과 상처, 질서와 혼란의 감각을 직면한다. 작가에게 사랑은 치유이자 고통이며, 안정 속에서도 불안을 낳는 양가적인 경험이다. 그는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사랑의 죽음’이라는 언어로 끌어내며, 사랑하고 싶지만 동시에 사랑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내면의 충돌을 드러낸다.
검정과 흰색, 검정과 붉은색의 강렬한 대비는 감정의 양극단을 선명하게 시각화한다. 거친 질감과 압축적인 구성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닌 긴장, 집착, 파열의 순간을 보여준다. 작가의 작품은 사랑의 낭만성을 해체하는 동시에, 그 혼돈 속에서도 끝내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한 여성의 감각과 몸부림을 강렬한 이미지로 증언한다.
written by ARTISTY
관계가 올바르게 지속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맺어 야 한다고 주장한다.
허나 우리는 자극적이고, 위험한 관계에 이끌리며 그 관계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목을 맨다.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낸 이 깡통 속의 사랑이, 사랑에 굶주린 나에게는 일용 한 양식이자 영원에 가까울 시간만큼 상하지 않을 거라는 알량한 믿음 때문이 다.
분명 한없이 가볍고 위험한 사람인 걸 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간편하게 손을 뻗는다.
인스턴트 같은 사랑을 했다. 이 작은 깡통 속의 관계가 나를 헤칠 것을 분명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변질되지 않을 마음을 담아 자극적이고 가벼운 당신을 찾았다.
믿음을 방부제 삼은 당신이 내 몸과 마음을 좀먹어가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아니, 어쩌면 사실 다 알면서도....
written by artist 김이담
김이담
2023.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대학 - beyond_dissemination 단체전 참여
아르코 - <알탄숙흐(Altan Sookh)-모란: 유목적 예술거리> 프로젝트 참여
2024. 하나둘 갤러리 - 愛着 단체전 참여
2025. 시드 스페이스 갤러리 - STAND_BY CUE! F1RST 2025 단체전 참여 및 기획
아시아프 영 아티스트 참여
보나르 갤러리 - 청년작가 초대전 “이태리 타올 클럽” 전시
레온 갤러리 구의 - 그룹 초대전 “Artistpick exhibition” 전시
이브 갤러리 삼성 - PROJECT ROOM SERVICE - 면.면.면 아트페어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