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김현민 작가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린 사소한 순간들에 주목하여, 그 찰나의 시간 속에서 왜곡되는 풍경과 시간을 담아내고자 한다. 생활 속 풍경에서 발견한 순간들은 작가의 주관적 경험과 결합되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그의 작품은 객관적인 시간만이 하루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이미지들이 쌓이면서 잔상처럼 남아 하루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반영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익숙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일상의 순간들을 다시금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다.
Translate이번 작품들은 바다, 하늘, 대지 등 자연과 관련된 기억의 조각을 포착하여 작업했다. 단 한순간도 같은 모습이 없었던 자연의 감각. 순간의 또렷해지는 기억과 흐릿해져 왜곡된 기억. 또렷했던 순간의 이미지는 반짝이며 강렬하게 부서지는 파도와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맑은 하늘의 구름, 끊임없이 타오르던 노을이었다. 그 순간의 조각들을 포착하려 뚝 뚝 끊기는 기억 타임라인 속의 이미지를 꺼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주관적인 감정이 잔뜩 들어간 왜곡된 이미지로 화면구성을 하여 작업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처럼 어쩌면 우리의 무의식은 끊임없이 어떤 장면은 부각시키고, 어떤 장면은 저기 저편 어딘가 기억나지 않을 공간에 버려두곤 하는데 때로는 그 감각을 꺼내어 인간의 기억 일부분을 형성한다. 결국 완벽한 기억이란 없으며, 자신의 왜곡된 기억 타임라인에서 포착된 자신만의 감각을 꺼내어 살아가게 될 것이다. 찰나의 순간 반짝이며 부서지는 파도의 한 조각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