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no.2
윤진
2021.01
캔버스, 아크릴
13x17.5(cm)
···· 나는 춤을 출 줄 아는 신만 믿으리라.
그런데 나의 악마, 나는 그가 엄숙하며, 심각하고, 심오하며 당당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력의 악령이었던 것이다. 저 악마로 인해 모든 사물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사람들은 노여움이 아니라 웃음으로써 살해를 한다. 자, 저 중력의 악령을 죽여 없애도록 하자!
나는 걷는 법을 배웠다. 그 후 나는 줄곧 달렸다. 나는 나는 법을 배웠다. 그 후 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움직일 수가 있었다.
이제 나는 가볍다. 나 날고 있으며 나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제야 어떤 신이 나로 인해 춤을 추고 있구나. ····
- F. W. Nietzsche, 정동호 역,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2014. p65.
written by artist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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