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작가는 우연 속에 필연을 화면 안에 구현해낸다. 무작위로 만들어진 물감 층위를 연결지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한다.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일 수 도 있으며 무의식의 발현일 수도 있는 이미지에는 정답이 없다. 단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를 대입해 작품을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작가의 작품에 매료되는 이유는 실재하지 않는 것의 형상이 관객에게 신비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written by ARTISTY
몇일 사이 나의 기억은 온통 하얀물감들이 물들였다 . 장면의 순간, 순간의 순간들이 칼부림치며 사라졌다. 나의 가벼움에 의해 숨어버렸나 , 도통 울부짖어도 헤아리지못한다 . 오늘 하늘은 고요했다 나의 심보를 알아챈듯 요란한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바라는 진동소리가 심장한켠에 울렸을때 머리끝까지 울리는 전동소리처럼 불안함을 안고 모르는척을 하며 무심히 집에왔다 전해본다
written by artist 김수희
No Exhibition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