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어떤 ‘나’도 ‘내’가 아니다. 그래서 ‘나’라고 한다
₩3,100,000
  • Artist :김성연 작가정보

  • Type :Mixed media on Etc

  • Size :134 x 140.4 cm

  • Framed :NO

  • Yea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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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도 ‘내’가 아니다. 그래서 ‘나’라고 한다
₩3,100,000
Artist's Note
우리는 지금 내가 기쁜지, 슬픈지, 화가 나는지 등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본인이 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나는 자신도 규정할 수 없는 어떤 모호한 감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허하고 무기력하고 붕떠있는 것처럼 내 속에 있지만 말로 형용할수 없고, 설명할 수 없지만 존재하는 감정. 우리는 무엇을 감정으로 불러도 되는지 주입당했기 때문에 이것을 끝내 정의 내리지 못한다. 도가도 비상도의 도처럼 말로써 한정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 존재한다. 이 영역은 내가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는 순간 그 의미를 잃고 퇴색해버리기 때문에 언어가 아닌 감각으로 밖에 존재하지 못한다. 따라서 나는 하나로 규정지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모호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뚜렷한 초점이 없는, 핀(pin)이 나간 그림을 그린다. 견과 스케치를 사이를 띄워 레이어를 쌓는데 이때 견그림과 스케치 된 그림의 핀이 서로 딱맞지 않는다. 두 그림을 약간 엇갈리게 쌓았기 때문에 실체는 있지만 형태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홀로그램처럼 시점에 따라 바뀐다. 그림을 바라볼 때 초점이 맞지 않으니 약간의 울렁거림과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끼는데 내면의 공허함과 무기력감과 같은 모호한 감정을 마주했을 때를 상기시키는 효과를 얻고자 했다.

written by artist 김성연
Artist's Information

김성연
201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20 멘토멘티전, 한원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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