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양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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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옥 작가는 일상의 대상을 낯설게 보여지게 만듦으로써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화면 안에 표현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공간, 대상, 자연 등에서 영감을 받아 화면을 새로이 구성하고, 순간을 사로 잡고 싶어하는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적 매개로서 구름을 반복적으로 화면에 위치시킨다. 이를 통해 일상의 공간과 자연적 대상들을 새로운 공간, 새로운 장면으로 치환된다. 인간의 시선은 일정한 곳에 머물고 싶어하지만 환경과 조건에 따라 그 시야는 수시로 변화한다. 작가는 이와 같은 현대인의 보편적 시각에 입각하여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전북대 미술교육학과

2020 제4회 개인전 (서학동구석집, 전주)
2020 제3회 개인전 (갤러리카페, 베르자르당 순창)
2020 조형아트페어 (Plastic Art Seoul PLAS2020) (서울코엑스)
2020 다수 단체전 참여 (색깔로만난 사람들 展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아트센터) 등)
2018 제2회 개인전 (갤러리피크니크, 전주)
2016 제1회 개인전 (교동아트스튜디오, 전주)

현재, 건지전, 녹색종이, 색깔로만난사람들, 환경미협, 인-디展 회원
회화를 전공하였으나 입체작업을 하며 평면작업을 위한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
백자토의 밝고 깨끗한 색은 캔버스의 백색과 상통한다. 만들고자 하는 대상을 흰색 입체물로 제작하여 색을 입히고 그 입체물의 네거티브 공간과 포지티브 공간을 보면서 회화작품에 깊이를 더하고자했다.
대표작 ‘달빛에 잠들다_50P(117cm x 80cm) ’는 비밀스러움이 담긴 얼굴이 잠들어 있다. 일체의 가구가 없는 방안에는 큰 꽃이 오래토록지지 않고 피어 있다, 오래도록 피어 있다 보면 꽃잎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크기도 커질까! 그림 속 꽃의 크기를 과장한 것이 시선을 끈다. 큰 꽃의 이미지는 현실공간속에 놓여 지며 초현실적 느낌으로 감상자의 고개를 한번 갸웃하게 한다. 물체 본래의 크기를 과장되게 크게 그려서, 생각지 않은 공간에 앉혀놓는 일종의 데뻬이즈망(Depaysement 낯설게 하기)기법으로 꿈인 듯 현실인 듯한 공간이 그려졌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꽃의 시간은 유한하여 결국 시든다. 오래도록 아름답고자하는 욕망을 갖을수록 영원히 아름다울 수 없는 순리 때문에 더 큰 상처가 기다린다. 상처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이 방안에 틀어 앉아있다. 변치 않는 아름다움에 대한 희망이 클수록 상처도 커진다. 큰 상처이면서 큰 아름다움이 여인의 옆구리에 자리 잡고 있다. 오래된 정원에서 달빛으로 잠든 여인은 오래된 꽃 옆에서 이루지 못할 분홍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겠다. 

작품 ‘일렁이는 blue_20S(61cm x 61cm) Arcylic on canvas’는 길가에 물이 고여서 하늘을 비추어 새털구름을 담고 있다. 누구나 한번은 더없이 좋은 풍경을 만났을 때,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그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올려다 본 하늘과, 산책길 풍경을 생각 속에 묻어 두기 아까워 한 장의 사진처럼 그림으로 옮긴 것이다. 눈을 깜박이면 사진기처럼 찰칵하며 순간의 영상이 스틸이미지로 눈 속에 담겨지고 화가는 물감을 짜서 캔버스에 옮긴것이다 . 아름다운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늘 곁에 있는 소소한 풍경을 담고 있다. 늘 가까이 있어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 속 풍경을 밝고 부드럽게 표현했다. 조지아 오키프의 꽃그림과 영화 무드인디고를 좋아하여 영화나 회화작품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집근처의 산책로를 거닐며 나무나 풀잎사이로 피어있는 작은 풀꽃에 몸을 숙여 들여다보거나, 문득 멈추어 서서 하늘을 바라본 것이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주변의 소소한 장소가 작품의 영감을 소생시키는 인큐베이팅 장소인 셈이다.

<작가노트>
사람들은 어느 순간에 어느 곳에 머무르고 싶어질까! 함께 있고 싶은 이와 바라본 풍경 앞에서 또는 공감되는 의미 있는 사진이나 그림 앞에서도 머무르고 싶어진다. 책을 읽으며 어느 한 문장 때문에 연상된 장면 안에 머무르고 싶기도 하다. 가벼운 구름의 이미지는 그 마음을 대신한 형태이다. 구름의 형태를 빌려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에 주춤거리는 마음을 그린다.

현실을 비껴 미지의 세계로 넘어가는 방법이 있다면 아마도 안개나 구름형태를 빌어서 가야하지 않을까!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문은 나뭇잎과 수풀이 우거져 그 안쪽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는 경계를 이룰 것만 같은 자라지 않은 공상이 남아있다. 
그 문은 두려운 듯 신비한 듯 존재하며 안개나 구름의 형태로만 통과 될 것 같다. 머물고 싶은 공간을 가만히 응시하다가 그 공간위에 가볍게 뭉쳐진 구름의 형태를 올려두어 본다. 구름이 되어 더 자세히 더 오래 더욱 안쪽까지 들여다보며 머물러 있다. 
지극히 몽상적이고 환상적인 생각과 감성이 색의 조합으로 또 선의 중첩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은 행복이다. 대부분은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늘 곁에 있는 소소한 풍경을 빌려 표현한다. 늘 가까이 있어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 속 풍경을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한다.

 산책길에 만난 풀섬이나, 여행지에서 만난 아름드리 고목을, 아무도 걷지 않은 것 같은 가을풍경을 등장시킨다. 
그림 속 풍경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미지의 세계로 언제라도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문이다. 그 문을 통해 미지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한동안 머물다 돌아와도 현실의 시간은 고작 몇 분이 지났을 뿐인 안전하면서 무용하고 무용함으로써 쓸모는 있는 그런 종류의 위로를 담고자 한다. 언제고 들어갈 수 있고, 쉬 빠져나올 수 있는 그 곳을 그린다.

 꿈인 듯 현실인 듯한 공간이다. 시간은 유한하여 결국 시든다. 오래도록 아름답고자하는 욕망을 갖을수록 영원히 아름다울 수 없는 순리 때문에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노을 진 풍경 앞에 우리는 모두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오래도록 바라보지만 이내 어둠에 묻혀 질 아름다운 순간이다. 노을은 이루지 못할 보라 꿈, 주홍 꿈, 분홍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전시작 중 ‘일렁이는 blue_20S(61cm x 61cm) Arcylic on canvas’는 길 위에 고인 물에 새털구름이 비추어져 있는 순간이 담겨있다. 누구나 한번은 더없이 좋은 풍경을 만났을 때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올려다 본 하늘이 그대로 반영되어 고인 물에 비추어져 있고 그 반영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스틸이미지가 만들어낸 부드러운 느낌을 기록했다.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과 영화 ‘무드인디고’를 좋아한다. 때로는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나 회화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작품의 인큐베이팅의 순간이 되기도 한다. 
많은 작가들의 작업이 그러하듯이 작가의 작품은 살아가는 흔적이며 일기이다. 전시라는 형식과 공간을 통해 마음 속 정원의 빗장을 풀어 열어두고,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정원을 거닐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클림트의 호수그림 위에 구름으로, 또는 차창 밖 하늘 풍경 속으로 유영 하듯 구름의 형태를 올려둔다.  지나쳐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들에게 다시 집중하게 만든다.
양미옥
Acrylic on Canvas, 2018
30 x 30 cm
₩400,000
양미옥
Acrylic on Canvas, 2019
117 x 80 cm
₩1,600,000
양미옥
Acrylic on Canvas, 2019
60 x 60 cm
₩900,000
양미옥
Acrylic on Canvas, 2018
30 x 30 cm
₩4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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