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삶을 살아가다 잠시 여유를 갖게 돼 올려다 본 하늘에 그리운 이를 떠올리게 하는
달이 떠 있었다. 달의 둥근 외형은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했고 은은한 달빛은 그 사
람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했으며 나와 내가 속한 세상에 아직 그 사람의 흔적 또한
남아있음을 느끼게 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힘들고 지친 삶을 살아가야하겠지만 어느
날엔가 다시 올려다 본 밤하늘에서 그리운 이를 떠올리게 하는 달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오지 않는, 그래서 같은 공간에 존재 했었지만 그리움으로만 다가서야하는 가슴에 뜬 달과 같은 사람
말이다. 바로 하늘의 저 달처럼 연인으로서의 달은 내 마음을 비추고 어루만지는 마음의
형상이었던 것, 즉 타자이면서 자아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리움은 나에게서 일어나는 타자
에 대한 연민이다. 달은 내 마음에 투사(投射)된 실재이자 환영이다.
개인전
2020 제2회 양민희 개인전 ‘달의 기억’ (예술 공간 파도, 제주)
2019 제1회 양민희 개인전 ‘연월(戀月)’ (문예회관 제3전시실, 제주 /델문도 갤러리, 제주)
단체전
2020 ART VIRUS 20 (거인의 정원, 제주 / 바나나프로젝트, 대구)
2019 우리집에 그림하나 (김만덕 기념관, 제주)
2019 ‘마니또’ 展 (예술공간 파도, 제주)
2019 아트제주 (메종글래드 호텔, 제주)
2019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마련전 ‘카르페디엠 : 오늘을 즐겨라’ (기당미술관, 제주)
2019 ‘Blah!Blah!’일상의 소리 (메종글래드 호텔, 제주)
2019 기해년 신년기획전 ‘도새기 해가 떴습니다’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 제주)
2018 혼디사는세상 (김만덕 기념관, 제주)
2018 아트제주 ‘제주작가 특별전’ (메종글래드 호텔, 제주)
2018 제24회 제주미술제 (문예회관, 제주)
2018 쪼끌락 미술시장 서귀포 사랑 (기당미술관, 제주)
2017 '그대 있어 행복한 세상' (기당미술관, 제주)
2016 제주 풍경 전시회 (송악도서관 기획전시실, 제주)
작품소장
제주드림타워, (사)섬아트제주, 한국화랑(한국갤러리)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