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김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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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김산영 작가는 꿈이 가진 독특한 논리를 회화의 언어로 번역한다. 그의 화면은 언뜻 익숙한 풍경처럼 보이지만, 시선을 따라갈수록 설명되지 않는 장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생명체가 하나의 존재로 결합하고, 현실에서는 성립할 수 없는 관계와 사건들이 불현듯 화면 안에 등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낯선 장면들을 통해 현실의 질서 위에 꿈의 논리를 겹쳐 놓으며, 익숙한 세계를 다른 감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꿈은 작가에게 현실을 벗어난 도피처가 아니라 상상력이 가장 자유롭게 확장되는 공간이다. 일상에서 마주한 감정과 기억은 꿈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이미지로 증폭되고, 작품 속 존재들은 논리보다 직관과 감각을 따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작가의 회화는 하나의 서사를 전달하기보다 관람자의 무의식을 자극하며, 각자의 기억과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열린 세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현실의 질서를 잠시 흔들어 놓는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Translateb. 1981

2009 송은미술대상 입선 2010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Translate[작가 노트: 무의식과 일상, 다시 증폭된 꿈의 세계로] 나의 작업은 내면에 침잠해 있던 무의식의 세계, 즉 '꿈'을 집요하게 기록하고 시각화하는 서사에서 출발했다. 현실 너머의 경험이 상상과 결합해 쏟아지던 꿈의 세계는 나의 가장 거대하고 풍요로운 이야기보따리였다. 그렇게 꿈속을 유영하던 시선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심연'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삶과 죽음, 확실함과 불확실함 등 서로 충돌하는 모순과 미묘한 감정의 파편들을 집요하게 수집해 왔다. 그러나 단조롭고 심심한 일상에 머물다 보니, 내 안의 예술적 갈증은 나를 다시 꿈의 세계로 이끌었다. 최근 나는 다시 꿈 작업을 시작했다. 일상으로 돌아갔기에 비로소 마주하게 된 무료함 속에서, 나의 상상력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증폭되었다. 이제 나의 캔버스는 시각적인 재미를 극대화하고 상상을 자극하는 풍성한 이미지의 요소들로 채워진다. 꿈과 현실을 거치며 한층 더 깊어진 시선으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유희를 시작한 것이다. 내가 포착한 이 복잡한 갈등과 역설, 그리고 증폭된 상상의 세계가 관람객에게 어떤 의미로 닿을지는 알 수 없다. 누군가는 인간의 모순을 발견할 것이고, 누군가는 낯선 불쾌감을, 또 누군가는 기분 좋은 해방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해석이 무엇이든 관객의 시선은 그 자체로 이미 존재 가치를 지닌다. 꿈에서 시작해 일상을 거쳐, 다시 더 거대해진 꿈으로 이어지는 이 흥미로운 여정 속에서 온전한 감상의 몫은 오롯이 관객에게 남겨두고 싶다.
김산영
Pastel on Canvas, 2026
91 x 72.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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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영
Oil on Canvas, 2023
116.8 x 91 cm
₩7,000,000
김산영
Oil on Canvas, 2023
116.8 x 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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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영
Oil on Canvas, 2023
233.6 x 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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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영
Oil on Canvas, 2023
233.6 x 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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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영
Oil on Canvas, 2022
145.4 x 60.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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