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작가의 작품은 ‘무의식의 재현’이라기보다, 무의식이 스스로 표면 위로 드러나도록 허용하는 하나의 장에 가깝다. 그는 작품을 통제와 구성의 결과로 보지 않고, 감정과 물질, 신체적 제스처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사건으로 다룬다. 캔버스 위에서 번지고 응집되는 덩어리와 뒤엉킨 흔적들은 특정한 이미지를 설명하기보다, 인간 내면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억제되는 에너지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이성과 의지가 개입하기 이전의 감정, 혹은 언어로 규정되기 전의 자아에 대한 접근으로 읽힌다. 작품 속 형상들은 구체적인 대상을 향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추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응집되거나 흘러내리는 물질감은 욕망의 밀도와 방향을 암시하고, 작업 전반에 형성되는 긴장과 불균형은 자아가 균형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리는 상태를 시각화한다. 작가의 작업은 명확한 해석을 요구하기보다, 관객이 자신의 감정과 신체적 감각을 통해 작품에 반응하도록 유도하며, 욕망과 본능, 사고와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을 하나의 경험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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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1996
개인전
2011 Benedict Lee Solo Exhibition, The Hotel Fontana Gallery in Philippines
2022 개인전 정체불명, 부산 아이테르
단체전
2009 Tree & Human Duo's Exhibition, The Hotel Lighthouse Gallery in Philippines
2021 대구6개대학 연합전, 대구예술발전소
2022 단체전 생각의 탄생, 겔러리 별일
2023 단체전 여기여기 붙어라, annpaak space
2023 단체전 서리풀청년아트마켓
2024 프로방스 언덕의 화가 Part.1, 갤러리 사이
2024 ACCS 3기, 이스트 아뜰리에
2024 인천 유니버설 아트페어
불완전한 자기욕망이라는 개념은 성찰, 예술 다양한 형태의 자기표현 등을 통해 의식적 영역과 무의식적 영역 모부에서 묘사될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전통적인 회화기법에 의한 조형적인 작업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그림의 바탕으로서 번짐, 섞임, 흘림, 반발이라는 우연적이며 실재적 효과를 선택했다. 그러므로 그것에 담긴 의식적 행위와 실재를 살릴 수 있는 작업방식으로 무의식이 반영된 나만의 그림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우연성이 그림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실재가 우연의 보조수단이 되어 작품을 완성해가는 것 이라고 보았다. 결과로서 작품은 우연성이 강한 비명료성이라는 하나의 특징을 가지게 된다. 나에게 있어 잠재된 무의식만큼 진실된 것을 감정이라고 보았다. Flow 와 Lumps 시리즈의 형상 또는 현상은 무의식을 통한 추상으로서의 시도가 있을 때 나타났으며, 그러한 작업은 이후에도 계속 되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이미지를 찾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추상과 형상을 공유하면서도 어떤 일반 개념이나 범주적용 에서 자유롭기를 원한다. 나의 작업 방향성은 인간의 이성과 본능의 자아에 관한 깊은 사유의 폭으로 그 넓이를 욕망과 본선 그리고 끊이지 않는 자아 욕구의 분출과 억제를 동반한 고뇌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