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항규 작가의 작업은 마치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날려 생명을 이어가는 여정을 연상시킨다. 그의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형상은 몽환적인 배경과 어우러져,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생명의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관람자에게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운다. 최항규 작가는 단순히 자연을 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의 본질을 통해 수직적, 수평적으로 얽힌 세상과 인간 관계, 그리고 사회적 연결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자연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3. 12.1-12.30 시간의 원을 그리다 - 초대전
(도화헌 미술관, 전남고흥)
2023. 2.1-2.28 Dandelion - 초대전 (갤러리 코랄, 서울)
2022. 9.5.-9.25 마음의 원을 그리다 - 초대전
(더숲갤러리 초대전, 서울)
2021. 6.23-6.29 3cm - 세상을 보다 - 초대전
(마루아트센터, 초대전, 서울)
2017. 3.29-4.11 내안의 풍경 - 초대전 (광록화랑, 초대전, 서울)
2016. 6.29-7.5 찬란한 슬픔의 봄 (갤러리환, 초대전, 서울)
2014. 5.28-6.2 점&선 (가가갤러리, 초대전, 서울)
2012. 7.18-7.24 현대미술작가 기획초대전 (서울미술관)
2010 피어나다 Studio_unit ll (싸이월드)
2001.. 4.25.- 5.1 아상 (관훈갤러리, 서울)
아트페어
2023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부산, BEXCO)
인천 아시아 아트쇼 (송도 켄벤시아)
2023 서울아트쇼( 코엑스, 서울)
2022 아트페어 대구 (대구 엑스코)
인천 아시아 아트쇼 (송도 켄벤시아)
2021 인천 아시아 아트쇼 (송도 켄벤시아) 등 단체전 100여회
수상
2013 구상전 특선(강동 아트센터 아트 갤러리)
2011 행주미술대전 특별상 및 입선 (일산 호수 갤러리)
2010 대한민국 회화 대상전 장려상 (인사아트프라자)
2010 대한민국 선정작가전 선전작가상 (서울 시립미술관)
1996 대한민국 국민미술대전 입선 (서울시립미술관/서울)
민들레 홀씨와 본질적 조형
갤러리코랄
관찰과 분석으로 새로운 형상이 재창조되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역량과 표현의지의 결과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다. 민들레 홀씨에서 시작되는 미세적인 관찰과 인생의 깊이를 철학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조형성이 작품에 잘 녹아있다. 작가는 단순 형태에서 오는 조형적 감각을 너머 인생에서 느낄수 있는 삶의 철학과 시공간의 감각을 작품속에 적절히 풀어내려 하고 있다.
최항규 작가는 흔하게 보고 지날수 있는 소재에서 그만의 감성과 조형을 한단계 더 승화시키려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자연에서 관찰되는 소재에서 착안해서 자신의 인생 철학과 조형성을 끌어내는데 그만의 연륜과 지속적인 조형 실험을 통해 완성해 가고있다. 창작 과정에서 자연소재를 조형화 하기는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깊은 내면의 고민과 철학이 조형으로 일치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름의 상상과 실험이 반복되는 가운데 객관적인 분석과 감정 이입이 적절한 선을 가질수 있는 조형을 찾으려는 작가의 의지가 느껴진다. 작가의 고민은 단순 조형을 너머 이에 만족할 수 없는 작가의 의지가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게 되는 동기가 되었던것 같다. 시간의 유한함과 무한성의 경계에서 인간의 고민과 두려움은 작가로 하여금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또한 삶에서 느껴지는 역설적이고도 아이러니는 작품의 상대적이고 역설적 표현으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선명한 오브제와 계획적이고 잘 조직화되고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형상과 모호하고 몽황적인 배경의 극적인 요소는 그의 의도된 역설임과 동시에 조화를 꿈꾸는 간절한 바램을 알게 해준다. 작가는 인생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시간의 역설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어지는지 실험하고 있다. 그의 인생 여정과 작품의 여정이 어떻게 계속 진행될지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