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서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가장 먼저 작품의 색상이 눈에 들어오는데 건조하고 밝은 파스텔톤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은 보통 풍경에서 볼 수 없는 낯선 톤을 주로 사용한다. 어느 날부터 자각몽을 꾸기 시작한 작가는 자각몽에서 영감을 받아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경계의 사이에서 바라본 작가의 눈으로 일상의 풍경들이 재 표현 되었다. 그 풍경은 보는 이에 따라 익숙하게도, 낯설게도 느껴진다. 서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과 풍경의 거리에서 당신의 기억과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마주하길 바란다.

”누군가가 느꼈을 법한, 내가 느꼈던 감정을 단순화된 풍경을 매개로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어떤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제 머릿속 도시를 이방인의 입장에서 훔쳐보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구석 구석 좀 더 치열하게 구체화하고 싶은 욕망이 작업을 계속하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pastel_seoyoon 작가 인터뷰 中-

written by ARTISTY

「Soft City」

햇살 눈이 부신

건조하고 따사로운 한여름의 호주를 떠올리며

손에 쥐면 ‘파삭’하고 부서져버릴 듯 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한가롭게 이방인으로 머물다 온
조그맣고 폭신한, Soft City.

여행이 남긴 기억을 색면 풍경으로 표현했다.

written by artist 양서윤 Luna.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