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eKim작가는 건축의 가장 기본 개념인 점, 선, 면을 통해 안정적이고 질서있는 작품을 구축해 나간다. 작품의 시각적 형태의 모양이나 질감은 공간을 꽉 채워가고 선의 테두리나 모서리는 공간을 비워나간다. 여러 개의 점과 선이 모여 그림에 힘을 실어주고 이것들이 작가의 기억과  만나 소통하는 하나의 공간을 만들고 기억의 저장소가 된다. 공간의 기억을 그만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며 끝없이 공간과 기억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며 작업을 한다.

written by ARTISTY

전시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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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지금의 인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신은 인간이 만들었다. 인간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우월한 유전자가 아니라 신에 대한 믿음이다. 신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대규모의 공동체를 가질 수 있었다. 공동체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규율이 필요하다. 신에 대한 믿음으로 도덕적 규율이 만들어졌으며, 이 이후의 사회는 그 규율을 지켜야지만 공동체 생활이 가능해지는 구도로 자리 잡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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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년 후인 지금, 이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신을 믿는 여러 그룹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그룹의 사람들은 신이 정해준 ‘도덕적 가르침’을 찬양하며 일상을 살아간다. 이러한 가르침은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들 스스로가 도덕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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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종류들과 상관없이, 나는 종교가 존재할 수 있는 본질은 바로 이 ‘도덕적 가르침’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오랜 시간동안 거대하게 뿌리 잡고 있는 몇몇 종교 단체들은 이 본질을 잊은 채 단순히 신만을 찬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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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으로 ‘도덕적 가르침’을 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바람직한 종교 단체들이 주를 이루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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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K
72.7x90.9 cm
Mixed media with han-ji on canvas
2020

written by artist 김동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