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는 자신에게 부족한 빛을 얻기 위해 빛새를 잡아서 가두고 머리 위에 얹고 다니지만, 여전히 빛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끊임없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스스로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빛새를 잡고 있다. 빛새는 나무에서 기생하는 물고기를 먹기위해 나태는 빛새를 잡기위해 물고기를 키우고 물고기만이 비대해진다. 자신에게 부족함을 느끼고 충분히 자신이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노력하지 않고 다른 곳에 기대고 나태해진다.
written by artist 정서우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2016 국제아트 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8 기질전 (라메르 갤러리, 서울) 2019 반경 오미터 (www스페이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