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작가의 작품은 ‘무의식의 재현’이라기보다, 무의식이 스스로 표면 위로 드러나도록 허용하는 하나의 장에 가깝다. 그는 작품을 통제와 구성의 결과로 보지 않고, 감정과 물질, 신체적 제스처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사건으로 다룬다. 캔버스 위에서 번지고 응집되는 덩어리와 뒤엉킨 흔적들은 특정한 이미지를 설명하기보다, 인간 내면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억제되는 에너지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이성과 의지가 개입하기 이전의 감정, 혹은 언어로 규정되기 전의 자아에 대한 접근으로 읽힌다. 작품 속 형상들은 구체적인 대상을 향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추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응집되거나 흘러내리는 물질감은 욕망의 밀도와 방향을 암시하고, 작업 전반에 형성되는 긴장과 불균형은 자아가 균형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리는 상태를 시각화한다. 작가의 작업은 명확한 해석을 요구하기보다, 관객이 자신의 감정과 신체적 감각을 통해 작품에 반응하도록 유도하며, 욕망과 본능, 사고와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을 하나의 경험으로 제시한다.
written by ARTISTY
무의식적 형상 덩어리 단순화
written by artist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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