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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나태주 작가는 고단한 삶의 무게를 중력으로 표현하며, 누구나 겪는 고민과 삶의 무게를 탐구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짊어진 고통과 부담을 잠시 내려놓으라고 말하며, 거대한 풍경이나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위로와 휴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을 넘어서, 고통과 무게를 잊고 떠나는 순간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관람자에게 심리적인 치유와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written by ARTISTY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었던 내가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기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밝아야만 한다고 점쳐졌던 나의 미래와, 누군가로부터 투영된 기대감들은 실제로 그렇지 않은 내가 특별한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나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나는 다행히도 상처 입기보다는 내려놓는 과정으로 보냈던 것 같다. 나도 이 세상의 작은 부품이고 나란 존재는 얼마든지 누군가가 대신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것이 너와 나, 우리 모두의 근본적인 고민의 문제이지 않을까.
고민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경제적 문제, 건강의 문제, 가정의 문제 등 고민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무게는 누구나 동일하게 너무 무겁게만 느껴진다. 마치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중력의 무게처럼 말이다. 결국에는 지구마저도 우주의 먼지만한 별인데 그곳에서 더 먼지만한 나의 일들로 인해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죽어간다는 사실은 슬프게 다가온다. 어느 시인이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인생은 고단한 것이라는 명제가 숙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의 작업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디론가 잠시 떠난다는 감정을 주고 싶다. 떠나본다는 것은 결국 새로운 풍경, 광경을 보며 무엇인가 잠시 잊고 싶어 하는 경험에 대한 욕구라고 생각한다. 떠나봄으로써 예상치 못한, 그리고 나보다 거대한 어떤 풍경들을 만나면 그 순간 내가 짊어지고 있는 무게를 잊게 되는 경험. 그것을 작업에 담아보고자 한다.
written by artist 나태주
나태주
개인전
2021.07 제2회 나태주 개인전
2021.08 제1회 나태주 개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