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반으로 접어 핀 듯한 캔버스에는 인체가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인간과 인간을 서로 합쳐지게 하는 힘, 혹은 반대로 밀치게 하는 힘의 작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힘은 긍정적인 힘도, 물리적인 힘도 아닌 양가적으로 가해지는 힘으로 작품 안에 하나로 합쳐진 인간은 마치 두 개의 이중적인 얼굴을 가진 야누스의 신을 연상케 한다. 한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쁘게 지나쳐가는 일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상실한 인간을 두 개의 얼굴로 표현한 작가는 하나의 독립적인 개인으로써 존재하는 자신의 개별성과 자유 의지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은 우리의 손아귀에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written by ARTISTY
여러 사람들의 동작을 뭉쳐 하나의 조각상으로 만들었다. 여기엔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인생이란 누군가에 의해 누군가에 의해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삶은 하나의 무늬가 된다. 가령 데칼코마니 같은 신체 이미지는 선천성 기형의 하나인 이중체를 떠오르게 하면서도, 야누스 같은 지혜의 알레고리로 다가간다.
written by artist Su hyun Kim
Selected Solo Exhibitions 2010 대학로갤러리, ‘재현의 푼크툼’, 서울, 한국 2009 수호갤러리, ‘희망의 나라’, 경기, 한국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7 예술의 전당, ‘아트마이닝쇼’, 서울, 한국 2016 아트컴퍼니, ‘몸의 확장’, 서울, 한국 2015 Satelite, ‘To have, to hold ’, 서울, 한국 2014 갤러리토스트, ‘축제, 아트바겐’, 서울, 한국 2013 예술의 전당, ‘서울교원미술대전’, 서울, 한국 2012 대학로갤러리, ‘울림’, 서울 2010 ECC 갤러리, ‘문화를 꽃 피워라, 이화 – 틔움’, 서울, 한국 Artist Space, ‘The Irving Sandler Artists File’, 뉴욕, 미국 2009 보증보험 갤러리, ‘Water Project’, 서울, 한국 스페이스 15번지, ‘2.5 차원’, 서울, 한국 수원미술전시관, ‘KEFA’, 경기, 한국 2007 갤러리H.U.T&KT아트홀, ‘Studio Unit’, 서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