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및 미리보기 이미지를 무단 사용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Price on Request
김보현 작가의 작품은 주로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는 슬픈 괴물들의 세계를 형상화한다. 각 괴물은 독특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지니며, 상상 속의 세계로 발전하며 변화한다. 작가는 디지털 화면의 공간적 감각과 색감에서 비롯된 감각을 평면 회화에 접목시켜, 게임처럼 관람객의 시선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무한한 창조의 과정을 제공한다 .그의 작업은 형상과 배경의 결합을 통해 관람객에게 시각적 혼란을 유도하며,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새로운 세계가 끊임없이 개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written by ARTISTY
이 드로잉 속 형체들은 내가 아이일 적에 그린, 알 수 없는 생명체들로부터 따온 것이다. 나의 어릴 적 자유로운 상상과 발상으로부터 탄생한 이 생명체들은, 통제와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형체를 지님과 동시에, 금방이라도 흩어져 사라질 듯한 불안정함과 불안함을 담고 있었다.
어릴 적 그림에 내재된 이러한 불안정함과 불안함이, 어린 시절의 특권인 자유로운 상상력이 내 안에서 스러져 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듯해 못내 아쉬웠다.
이렇듯 내 기억과 추억처럼 스러지고 있는 형상들을 모아, 어떻게든 단단하고 구체적인 형태로 내 곁에 묶어두고 싶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내가 물리적인 세상에 때 묻지 않았던 시절의 그립고 황홀한 상상과, 그로부터 탄생한 환상적인 세상을 다시금 복기해본다.
written by artist 김보현
김보현
2023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졸
2024 오늘의전시, 오늘의작가展 (갤러리리수,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