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은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불가해의 영역이다. 오롯이 내면의 기준 안에서 완벽함이 존재할 뿐 현실세계는 완벽함을 반영하지 못한다. 작가는 이러한 완벽의 불가능성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승화시켜 작품 안에 드러낸다.
선과 악의 기준과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 스스로를 붙잡는 감정은 '사랑'의 감정이다. 작가는 동양화의 기법으로 추상 작품을 제작한다. 감정은 결코 한곳에 머물지 않음을,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맡기는 인간의 내면과 '사랑'의 감정을 색으로서, 물질로서 작품안에 녹여낸다.
과연 우리의 감정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어지러운 시대 안에서 작가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한다.
written by ARTISTY
나의 2020년은 완전한 치유를 원하며 그리는 그림들이 대다수였다.
그 중 두려움과 불안정에 대한 감정을 다스렸다. 10월 달부터 나는 계속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걸 기회 삼아서 나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고자 했다. 두려움은 허상이라는 걸,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평화와 안정은 항상 있다는 것을 깨닫고자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은 자가격리를 하며 그린 그림으로, 밝지만 안정적으로, 흔들리는 뿌리를 고정시키는 에너지를 비추어 나가며 그렸다.
written by artist 박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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