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씨앗으로 번식한다. 두터운 껍질로 자신을 보호하며, 어떤 나무의 씨앗은 땅에서 몇년에 걸쳐서 껍질이 손상되어야 발아할 수 있다. 작가는 실제 씨앗을 작품의 오브제로 사용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씨앗을 붙여놓은 캔버스를 보면 농부의 밭에 비유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프레임에 가득 채우는 씨앗의 이미지와 작가의 밭에 심어져 발아를 꿈꾸는 씨앗은 서로 어우러져 독특한 마티에르를 만들어낸다.
written by ARTISTY
씨앗은 잎 하나를 피우기전에 그 존재를 알 수 없다. 화려한 꽃이 될 수도 영원히 푸른 나무가 될 수도. 우리도 씨앗과 같다. 무엇이 될지 알 수 없다. 어느 누구의 조언은 나에게 코끼리의 말뚝, 학습된 무기력으로 다가온다. 다 벗어던지고 나자신이 나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터져나오고자 한다.
written by artist 이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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