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여름 숲
₩800,000
  • Artist :최미정 작가정보

  • Type :Acrylic on Canvas

  • Size :61 x 73 cm

  • Framed :NO

  • Yea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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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숲
₩800,000
ARTISTY Curator's Note
최미정 작가의 작업은 꽃을 통해 삶의 밝은 정서와 회복의 감각을 캔버스 위에 펼쳐낸다. 해바라기, 장미, 수련, 꽃나무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꽃의 이미지는 단순한 장식적 소재에 머물지 않고, 생명력과 희망, 기억 속의 따뜻한 순간을 상징하는 회화적 언어가 된다. 특히 풍경 작업에서는 풍성하게 쌓인 색채와 반복적인 붓질이 화면 전체에 생동감을 만들며, 자연의 장면을 현실의 재현이라기보다 감정이 머무는 공간으로 전환한다. 꽃과 함께 등장하는 여성의 초상은 구체적인 인물 묘사라기보다 하나의 정서적 이미지에 가깝다. 이들 작품에서 보이는 분명한 윤곽선과 선명한 색감은 인물을 현실적인 초상보다 기억이나 상상 속 장면처럼 느끼게 한다. 강렬한 노랑, 깊은 푸른색, 부드러운 분홍색과 보라색의 대비는 화면에 밝은 에너지를 부여하는 동시에, 보는 이의 감정을 따뜻하게 환기시킨다. 작가의 작품은 꽃이 지닌 상징성과 색채의 힘을 통해, 삶 안에 남아 있는 아름다움과 희망의 감각을 일깨운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화면을 가득 채운 나무들은 짙은 코발트 블루의 기둥으로 서 있어, 여름 숲을 떠받치는 기둥이자 그림의 리듬을 만들어 줍니다. 수직으로 길게 내려오는 붓질은 나무의 무게와 깊이를 느끼게 하면서도, 아래로 스며드는 물빛과 섞이며 마치 물가에 서 있는 듯한 인상을 남깁니다. 줄기 사이로 비치는 연한 베이지와 옅은 청록의 바닥은 한 번쯤 햇빛이 스쳐 간 흔적처럼 남아, 숲 속에 고요한 길을 암시합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색은 점점 가벼워집니다. 짧고 빠른 터치로 쌓인 연두와 라임, 노랑빛 잎사귀들은 실제 잎의 형태를 세밀하게 따라가기보다, 한여름의 공기 속에 흩어진 빛의 알갱이처럼 화면 위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서로 겹쳐진 점과 작은 면들은 바람이 지나가는 방향을 따라 미세하게 출렁이며, 숲 전체가 낮은 숨을 쉬듯 흔들리는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열린 통로는 분명한 목적지를 향하기보다는, 서서히 안쪽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공간처럼 보입니다. 앞쪽의 선명한 녹색에서 뒤로 갈수록 옅어지는 청록과 보라빛 그라데이션은, 실제 거리감보다는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아 들어가는 깊이를 그려 냅니다. 선명한 색감과 겹겹이 쌓인 붓질은, 숲을 바라본 기억과 상상이 한 화면 안에서 동시에 떠오르는 순간을 붙잡아 둔 듯합니다. 잠시 서서 이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앞의 나무들은 점점 현실의 풍경이라기보다 마음속에 숨겨 두었던 한여름의 그늘처럼 느껴집니다. 푸른 기둥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머리 위에서 가볍게 떨어지는 잎사귀들의 리듬을 따라 시선을 천천히 옮기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 들어가 쉴 수 있는 조용한 여름 숲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written by artist 최미정
Artist's Information

최미정
No Exhibitio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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