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작가명 ‘헤진’은 흔히 ‘혜진’으로 오해되지만, 작가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이름이다. 이름처럼 그의 작업 역시 익숙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감정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헤진 작가의 작업은 일상적인 실내 공간과 사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공간디자인을 전공한 배경은 화면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으며, 벽과 바닥, 가구와 커튼은 안정된 구조와 절제된 균형 속에 놓인다. 그러나 그의 작업은 단순히 정돈된 실내를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화면 속 공간은 대체로 비어 있지만 공허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빛과 단정한 사물의 존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온기와 감정을 머금은 장소로 확장된다. 소파와 꽃, 빛이 스치는 벽면처럼 익숙한 요소들은 특별한 사건 없이도 평화와 희망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혼자만의 시간이 지닌 깊이와 위안을 담아낸다. 헤진은 일상의 공간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감정이 머무르고 회복되는 장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관객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쉼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Translate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어딘가 있을 것 같은 공간을 상상한다. 존재한 적이 없어 사라지지도 않을 그곳에, 갈 데 없이 떠돌던 마음이 자리를 잡는다. 단단한 벽은 지친 나를 지켜주고, 열린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이 여린 나를 자라나게 하는 곳. 다른 무엇이 없는 공간 안에서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빛과 그림자의 흐름을 가만히 바라보면 쉴 새 없이 철썩이던 파도마저 잠잠히 가라앉을 것 같아, 그런 기분을 기억하려 그려내는 이 장면들이 현실의 바쁜 마음들에게 아늑한 집이 되어주기를.
학력 :
2016.2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 학과 졸업
개인전 :
2021.4 < 혼자 있는 시간 > 갤러리아미디 아현
2022.7 < 비워둔 자리 > 갤러리아미디 연남
2023.9 < 작은 마음 > 밑줄
2025.8 < Life is pain… au chocolat! > 갤러리애프터눈
주요 그룹전 :
2021.7 < 숨, 쉼 > 갤러리아미디 신촌
2021.11 3인전 < 심연:못 > 젊은인사
2021.12 < Tone&mood > 갤러리아미디 연남
2021.12 < New beginning > 삼원갤러리
2022.9 2인전 < 온도 : 따듯한 섬 > 구로 청년이룸
2023.6 3인전 < 계속 > 갤러리모스
2024.1 < Sounds of Colors > 갤러리민정
2024.4 < Picnic alone > 갤러리애프터눈
2025.5 < Reopening Exhibition > 갤러리애프터눈
2025.11 < 신세계 제과점 : 오늘도 빵과 커피 > 광주 신세계갤러리
아트페어 :
2024.6 < Art Busan 2024 >
2025.3 < Urvanity Art Fair 2025 >
그 외 활동 :
2021.2 삼원아트스폰서십 4기 선정
2023.5 마음산책 짧은소설집 < 완벽한 케이크의 맛 > 그림 작업
2024.7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