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은 재료의 특성상 화면 위에 완벽하게 고착 되기 어려운 성질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붉은 색의 파스텔로 화면을 빼곡히 채워나간 작품은 삶의 불완전성 안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믿음과 모순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회화적 선택이다. 믿음과 실재, 과거와 현재의 모순된 접점을 찾는 과정을 공간을 붉게 물들이는 빛과 그림자로 표현한 작가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실재와 환영의 중간 쯤 발을 들여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색의 감정으로 공간을 형상화한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지만 고요한 깊이감이 존재한다.
written by ARTISTY
믿음과 실재, 과거와 현재의 모순된 접점을 찾는것이 그림의 주제이다. 과거의 아픔을 모두 잊은 듯 잘 정비된 알람브라 궁전의 정원에 붉은 해가 비치는 순간, 슬픈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우리는 붉은 풍경속에 하나로 만난다.
written by artist 김혜진
No Exhibition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