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추억과 기억 그리고 경험의 흔적을 보여주며, 가족들의 초상을 통해 심리적인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림 안에서 보여지는 딱딱하고 고요한 무표정의 얼굴은 크게 배치하며, 화려하지 않은 채색은 차분하다 못해 차가워 보인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가족의 관계와 자신을 고민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을 드러낸다.
written by ARTISTY
서른이 되었다. 막연히 서른이라하면 구체적이진 않더라도 무언가 사는 것의 윤곽이 보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닥쳐서 나를 돌아보니 형태는 커녕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위태로운 모습뿐인 것만 같다. 앞자리가 바뀌니 선택의 하나하나도 더욱더 신중해지고 조심스러워진다. 가진건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는 원래의 마인드도 가진 것 중 작은 것이라도 찾아서 열심히 지키려고 구석에 웅크리고 여유로운 척 입만 웃고있는 꼴이 되어버린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새 겁쟁이에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리고만 것이다. 솔직히 두렵지만 이제라도 다시 시작해보자. 한껏 긴장했던 몸을 풀고 다시 한 번 0(30)으로 돌아왔으니, 전보다 커진 두려움에 당당히 대면해보자.
written by artist 박선교
2018년 5월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8 전시 (예술/회화 분야) 2019년 12월 SEEA2019 전시 (H Contemporary Gallery 주최) 2019년 앙데팡당 전시 입선 2020년 3월 개인전 '들여다보기' 展 (서진아트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