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김세원 작가는 이야기꾼이다. 가상의 인물(잠수부)의 여정을 하나의 장편 소설과 같이 작품을 제작해 나간다.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들의 조합은 혼종적이고 초현실적이어서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고민의 흔적이 역력한 작가의 작품 안의 이야기는 현 시대를 반영한 삶의 이야기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리얼리즘을 전달한다.
Translate고향을 떠난 잠수부와 베타(물고기)가 마주보며 서있다. 손에 넣은 지도를 따라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들을 반기는 것은 황폐해진 땅과 버려진 배 한 척 뿐이었다. 베타는 잠수부를 올려다본다. '…이제 어쩌면 좋지?' <이제 어쩌면 좋지?>는 <불시착>후 주인공들이 만나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지만, 기대와는 다른 목적지의 모습에 가야할 방향을 잃은 그들의 상황을 그린 것이다. 본인의 작업에는 잠수부와 베타(물고기)를 주인공으로 하는 현재진행형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다. 화면을 구상하며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만들어진 이야기는 또 다른 화면 구상을 위한 밑바탕이 된다. 이러한 유기적인 작업을 통해 쌓인 이야기들은 한 편의 시나리오를 이루며, 도화지는 이 시나리오가 빛을 발하는 무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