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감정을 그렸다. 바람은 형체가 없지만, 그 흔적은 강하게 남는다. 가볍게 스쳐 간 손끝의 기억처럼, 사라졌지만 마음속에 오래 머무는 감정들.바람은 누군가의 말일 수도 있고, 눈빛일 수도 있고, 어느 순간의 온기일 수도 있다. 나는 그런 바람 같은 존재들을 그렸다. 지나가고 사라졌지만, 내 안에 여전히 살아있는 그 순간들.구름은 흘러가고, 나무는 흔들리고, 물은 일렁인다. 하지만 그 자리에 남는 건 보이지 않는 바람의 온기다. 그림 속 여백은 바로 그 바람의 자리를 위한 공간이다.
written by artist 삐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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