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아는 우리 무의식의 표현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소망들이 성취되는 장소이자 우리가 억압하는 영역을 반영한다. 따라서 그것은 실재하지 않지만 우리의 꿈과 무의식 속에 그럴 듯하게 자리 잡고 있는 세계이다. 《My Fantasia》전은 일상의 무력감을 일깨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현대인의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하나의 출구로써 잃어버린 우리 자신을 다시 찾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는 임유진, 김경모, 이지영, 박호정 아티스티 신진작가 네 명의 전시로 구성된다. 벽의 균열과 파편으로 삶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임유진 작가, 개성을 찾는 젊은이의 세대상을 표현하는 김경모 작가, 공상과 탈출을 통해 자유와 해방감을 이야기하는 이지영 작가, 형태와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해체하고 반문하는 박호정 작가의 작품들로 이루어 진다. 반복되는 일상 속, 잠시만이라도 현실에서 벗어나 나만의 판타지아로 떠나 보자.


ARTISTY
Project Director JULIE 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