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겨진 빛바랜 노인에 대한 이야기다. 등대의 빛이 암흑을 항해 발산되듯 그가 하수구 파이프를 불어 만들어내는 소리는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는다. 태양열로 운영되건 등대의 전구가 집열판과 분리되어 작동되지 않자, 그는 자신의 CD를 등대에 붙인다. 그의 CD에서 반사되는 빛과 함께 쇳소리 나는 그의 음악도 바다 위로 퍼져나간다.
written by artist 박세민
No Exhibition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