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그림, 민화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전통적인 민화를 재해석한 특유의 유머감각이 그녀의 작품에 여실 없이 드러나고 있다. 독특한 색감과 천진난만한 요소를 가미하여 현대적인 민화로 새롭게 계승한 작가의 작품은 익살스러운 새들과 심상치 않아 보이는 바위 등 작가의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천진난만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자칫 전통적으로만 보일 수 있는 민화에 색을 자유롭게 달리 사용했기 때문이다. 민화는 예로부터 장수나 복을 기원하거나 나쁜 귀신을 쫓는 등 전통 신앙의 의미를 담아 실생활에 두루 사용되었다. 작가는 주로 꽃을 소재로 활용하는데 길상과 기복적 성격을 담고 있는 동시에 작가
개인에게는 위안과 삶의 치유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화려한 꽃의 아름다움에 이끌림으로 시작된 민화작업, 민화작업 자체가 삶의 치유가 되고 휴식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색을 칠하면서 얻는 희열과 완성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안겨줄 소망과 사랑의 의미를 그림으로 새긴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입니다. 이 또한 나 자신에 대한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밝은 에너지와 희망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김승연 작가 인터뷰 中-
written by ART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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