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은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불가해의 영역이다. 오롯이 내면의 기준 안에서 완벽함이 존재할 뿐 현실세계는 완벽함을 반영하지 못한다. 작가는 이러한  완벽의 불가능성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승화시켜 작품 안에 드러낸다. 
선과 악의 기준과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 스스로를 붙잡는 감정은 '사랑'의 감정이다. 작가는 동양화의 기법으로 추상 작품을 제작한다. 감정은 결코 한곳에 머물지 않음을,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맡기는 인간의 내면과 '사랑'의 감정을 색으로서, 물질로서 작품안에 녹여낸다.  
과연 우리의 감정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어지러운 시대 안에서 작가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한다.

written by ARTISTY

언제나 아닐 것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불가능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자신의 잣대에 따른 판단의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존재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길은 자기 자신만 아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확신이라는 게 삶에 밑바탕이 되어야만 한다. 
언제나 나는 흐르는 물이 되고 싶었다. 누가 뭐라하든 스스로의 길을 소신있게, 아름답게 걷고 싶었다.

아무것도 정해놓지 않고 어떠한 재료로든 나의 길을 만들고 싶었다.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장지와 에폭시를 혼합하였고, 유화스틱과 수간채색을 활용했다.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자유로운 나다운 작업을 하고 싶었다.

written by artist 박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