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작가의 작품은 개인의 기억을 출발점으로 삼아, 관람자가 마치 자신의 오래된 앨범을 함께 들여다보는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작품 속 장면들은 특정한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 지나온 시간 속에 남아 있는 감정과 시선을 더듬듯 펼쳐진다. 레트로하고 노스탤직한 분위기는 기억이 지닌 따뜻함과 불완전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얼굴이나 신체 일부가 왜곡되거나 흐려진 표현은 어린 시절 기억에 스며 있는 불안과 의심을 암시한다. 보호받던 품과 요람의 이미지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 그에 대한 흔들림, 그리고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미한 희망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나타난다. 그의 작업은 기억을 단정짓지 않은 채, 경험의 흔적 위에 남은 감정들을 조심스럽게 펼쳐 보이며 인간 내면의 불안정한 순간들을 담담하게 마주하게 한다.
written by ARTISTY
빛바랜 필름 사진 속 아기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 애정을 표현하는 몸짓과 아기를 향한 시선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현재도 그 사랑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written by artist 이재현
2025 'FAMILY : 이해의 존재' 개인전
대안공간 모호주택, 대구
2024 <2024 우리 이웃의 미술> 단체전
대안공간 모호주택, 대구
2018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DDP,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