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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현 작가의 작품은 한지와 파스텔을 통해 일상적인 풍경을 넘어서는 깊은 감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포근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외로움과 고요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녀의 작업은 고정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질감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감각의 변화를 담아내며, 관람자가 그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파스텔이 한지에 스며들고 비벼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상치 못한 흔적들은 작가의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는 자국이 되어, 그 자체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사현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관람자가 자신만의 해석을 찾도록 이끈다.
written by ARTISTY
한없이 외로운 마음이 들 때가 가장 무섭다. 홀로 내딛는 발이 가장 무겁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 땅과 하늘과 공기를 느끼는 순간 비로소 살아있다고 느낀다.
written by artist 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