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장관마을
Price on Request
  • Artist :이상현 작가정보

  • Type :Acrylic on Canvas

  • Size :260.6 x 162.2 cm

  • Framed :NO

  • Yea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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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장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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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Y Curator's Note
작가는 현대사회 만연하는 물질만능주의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쓰레기가 넘쳐나는 산, 블럭 사이로 무성하게 잡초가 자라 있는 보도, 악취가 나는 듯한 하수구 등 자본주의라는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찾아내 집적거린다. 그리고 ’나는 천사를 본 적이 없어서 그릴 수 없다.’ 라는 말을 남겼던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처럼, 작가는 개발과 경제성장에 가려져 있는 혹은 존재하고 있지만 인식하지 않는 사실들을 찾아내 시각예술의 언어로 표현해낸다. 이런 사실들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작품들은 동시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지난 가을,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친구의 집에 방문 했었습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친구와 술을 한잔 기울인 후 동네를 산책하고 있던 도중, 도시에 사는 저에게는 생소한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넓은 밭에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고, 밭에 박혀있는 말뚝-고춧대에는 새빨간 목장갑이 꽂혀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꽂혀있는 목장갑이 무덤을 연상시켰기 때문일까요? 저는 그 풍경이 무덤 또는 죽음으로 느껴졌습니다. 멀리서 비춰오는 가로등불만이 주변을 밝히고 있었고, 저는 한참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는 다시 밭에 들렀습니다. 몇 시간 전에 보았던 죽음의 풍경은 사라진 체 그 밭은 삶의 터전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인천으로 돌아와서 다른 친구에게 어제의 경험을 설명하려 했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의 언어로 제가 보았던 풍경을 설명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을 통해서 설명할 수 없는 지난밤의 죽음을 예술의 언어로 설명하고, 그 장소의 이름을 지어보기로 하였습니다.

written by artist 이상현
Artist's Information

이상현
No Exhibitio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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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Acrylic on Canvas, 2017
53.0 x 45.5 cm
₩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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