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승무원 생활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경험한 풍경을 통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정서 치유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순기능에 대해 고민한다. 비행기 창밖을 통해 보이는 이국적 풍경을 동양화의 전통적 기법으로 해석한 작가의 작품은 여행을 떠날 때 느끼는 낯 섦과 설레는 기분으로 가득하다. 지친 일상에서 우리는 여행을 통한 휴식을 꿈꾼다. 섬세하게 포착된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는 감정을 느끼고 만족감을 공유하는 것이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이기도 하다.
written by ARTISTY
본인은 어릴 때부터 해외에 가는 것을 꿈꿔왔고 좋아했다. 이러한 열망은 직업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을 만큼 강하고 뜨거웠다. 어른이 되어, 그리고 승무원이 되어 해외를 다니면서 내가 가보았던 곳 혹은 가고 싶은 곳의 풍경과 그곳의 거리, 건물들을 펜으로 드로잉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머물렀던 곳에서의 추억들이 점점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고, 사진을 보아야만 떠올려질 때가 많았다. 흐릿해진 기억들을 잉크의 번짐을 이용해 표현했다. 본인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을 애정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오랜 시간 나와 함께 지낸 만큼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다. 이 식물이 줄기를 뻗어내며 자라나는 것처럼 나의 추억들이 잊혀지지 않고 오래도록 싱그럽게 피어나길 바란다. 흐려진 기억들을 표현하기 위해 빛바랜 색의 종이를 만들고 그 위에 펜으로 드로잉했다. 드로잉한 것을 찍어내기도 하며 번지기 기법을 이용해 추억들을 표현했다. 배경은 밑색 작업 후 호분으로 흐려져가는 느낌을 같이 주고자 했다. 식물은 사진을 토대로 색감을 재해석하여 표현해 보았다.
written by artist 이지안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3 기억의 초대 / 초대개인전 /롯대백화점 수원점 2022 추억의 풍경 (MEMORYSCAPE) TOMNTOMS 율동공원점 단체전 2022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조선일보 2022 Connecting memories -UNITED GALLERY 2021 2nd CAAF 전시회-삼성동 코엑스 2021 1st CAAF 전시회-고양 스타필드중앙광장/신세계,초이스아트컴퍼니 2021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조선일보 2020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