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추억과 기억 그리고 경험의 흔적을 보여주며, 가족들의 초상을 통해 심리적인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림 안에서 보여지는 딱딱하고 고요한 무표정의 얼굴은 크게 배치하며, 화려하지 않은 채색은 차분하다 못해 차가워 보인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가족의 관계와 자신을 고민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을 드러낸다.
written by ARTISTY
승호와는 단순히 동창이었던 시기까지 합하면 10년이 넘는 시간의 인연이 있는 친구지만 둘이서만 집중해서 대화해본 적은 없던 친구였다. 둘 다 개인주의적이고 성격이 내성적인 부분이 있어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공감하기 어렵다고 느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시간을 내어 같이 여행을 다녀왔고, 그 시간동안 그 친구 나름대로의 완벽주의적인 부분을 알게 되었다. 확실한 것을 추구하고 그만큼 확실하지 않은 것을 불안해하는 완벽주의였고, 나는 그 모습이 나와 닮아 있다고 느꼈다. 나와 닮아있다고 느낀 것 자체도 신기할 만큼 우리 둘의 감정선이 다르다고 생각해왔는 데 그것을 발견하는 순간 내게는 세상이 조금 더 넓어진 기분이었다.
written by artist 박선교
2018년 5월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8 전시 (예술/회화 분야) 2019년 12월 SEEA2019 전시 (H Contemporary Gallery 주최) 2019년 앙데팡당 전시 입선 2020년 3월 개인전 '들여다보기' 展 (서진아트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