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작가는 자아와 의식에 대한 질문으로서 인물과 정물의 조합을 작품의 매개로 사용한다. 작품은 인간의 다양성을 드러내기 위해 상징적인 소재와 대상을 조합하여 존재에 대한 사유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단순히 사유의 과정을 보여주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대상을 미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굉장히 성실한 태도로 작품을 만들어 낸다. 화면 가득 보이는 작가의 손짓이 어딘가 모르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가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written by ARTISTY
이 작품은 2018년에 첫 붓질을 시작으로 장장 3년동안 그려낸 작품입니다. 기존의 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의 작업을 시도 해보기로 하였고 많은 고민과 시도 속에서 이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롭고 변칙적인 붓질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 느낌 속에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런 저의 상태가 색의 부조화와 붓질의 엉성함으로 작품에 낱낱이 드러나더군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여러 습작들을 그리기 시작했고 익숙해졌다고 생각되어서야 다시 작품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이번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려지더군요. 하지만 오히려 익숙해진 스킬들이 작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휴식을 가진 후에서야 이 작품을 완성시킬 적절한 붓질과 색에 대한 감을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자세히 보시면 이 그림 안에는 각각 다른 시기에 그려진, 느낌이 사뭇 다른 여러 가지 기법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낯설었던 처음의 밑작업과 거침없이 그렸던 붓질, 그리고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린 마무리 붓질. 다행히도 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양귀비 꽃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written by artist 김승환
2020년 책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표지 원화 작업 2020년 책 ‘알로하, 나의 엄마들’ 표지 원화 작업 2019년 영화 ‘벌새’ 포스터 원화작업 2019년 책 ‘벌새’ 표지 원화 작업 2013년 가나 아뜰리에 레지던시 입주작가 개인전 4회 2020년 “뿔난 사슴” 고라니북스 갤러리, 의성 2020년 “Ordinary day” 금산갤러리, 서울 2017년 “꽃의 모습” 갤러리탐(유기농테마파크점), 남양주 2015년 “Flower”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 대구 단체전 31회 아트페어 2014 ~ 2020년 KIAF, 아시아프, 화랑미술제, AHAF, Seoul art show 등 14회 참여 소장처 93뮤지엄, 킨텍스,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 김유정문학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