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받아드리는 세상에 대한 원망과 아픔을 표현하고 있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많은 이들을 위해 공감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현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각자만의 손수건을 두르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개인 그 자체보다 집단의 기준에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이유도 이것에 있다. 개인의 본성보다도 ‘페르소나Persona’를 더욱 중요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페르소나를 자기와 동일시하는 행위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악착같이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현대인들이 무력감과 강한 우울감을 가지는 이유가 자신의 본질적인 마음과 자아가 힘들어하는 것을 무시한 채 페르소나로 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written by artist 신수영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단체전 Group Exhibition 2018 숙명여자대학교 제33회 회화과 졸업전시 (청파갤러리, 서울) 2019 '2019 인사동 새아침展'(리수갤러리, 서울) 2019 흔들바위는 흔들리지 않는다(필묵전)(홍익대현대미술관,서울) 2021 을지로 11번 출구 분실함 (빈칸, 서울(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