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새벽 I>과 연결되는 연작 작업으로 생명력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의 그림자를 통해 쓸쓸한 감정을 자아낸다. 한정된 화면의 공간 속 더욱더 한정된 화분 속 담긴 마른 나무들은 존재한다고 상상도 못 했던 감정들을 대표하며, 그림자라는 간접적인 형태를 통해 존재를 드러낸다. 바닥의 흰 천들이 안락한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천의 따뜻한 느낌과 날카롭고 건조한 나무의 느낌이 부딪히게 하여 불안함과 낯선 감각을 표현한다.
written by artist 김진경
No Exhibition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