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적층되고, 구르고 굴러 단단해지는 자연석에서 인류가 오랜 시간 만들고 지켜온 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 둘의 관계를 표현한다.  시리즈에서는 스테인레스 스틸 철사를 용접하여 만든 건축물 안으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석이 투시되어 보여진다. 이 돌은 여러 가닥의 얇은 실들로 지탱되어있다. 얇은 실 한 올 한 올은 약하지만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하는 동시에 미묘한 떨림을 유지한다. 나와 나를 이루는 사회 속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강한 응집력이 존재하고 그로인해 균형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균형을  시리즈로 구축하였다.

written by artist 박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