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고즈녘한 일상의 한 때를, 본연에 감정에 충실하며 하루를 버텨내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작가는 담담한 태도로 어느 일상의 한 때를 특별한 시간으로 화면에 전환한다.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나이프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과감하게 드러난 흔적에서 스스로의 감각과 감정에 몰입하는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작품에서 종종 보여지는 하늘은 공허함이 아닌, 평범한 하루의 가장 소중한 한 때이다.
Translate별거 아닌 내가, 너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렇게 닫혀있던 나를 천천히 열었고, 그렇게 너는 훅 다가왔다. 순간, 덜컥 겁이 났다. 이번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기꺼이 나를 보여주기까지가. 하지만 결국 난, 니 눈에 내 모습이 마주 될 때, 그렇게 가까워진 순간 또 다시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미안, 내가 실제론, 니가 보는 모습만큼 그렇게 아름다운 ‘꽃’ 이 아니라서, 그 모습을 본 니가 먼저 떠나버릴까 봐, 겁이나서, 미안해. 그렇게 다시 마음을 정리한다.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