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작가는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삶의 반짝이는 모양들을 찾아낸다. 작가의 시선은 햇빛에 부서지는 물결(윤슬)이나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 혹은 노을이 번지는 차창 밖 풍경처럼 움직임과 빛이 머무는 자리에 멈춰 선다. 이러한 장면들은 단순히 예쁜 풍경을 넘어, '시간'과 '변화'라는 삶의 본질을 보여주는 소중한 단서가 된다. 작가는 멈춰 있는 그림보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찰나를 포착함으로써,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그 속에 숨겨진 다정한 의미들을 길어 올린다. 특히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철새와 오리의 모습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무리를 이루어 함께 이동하다가도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지고, 다시 돌아와 만나는 이들의 여정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언젠가 끝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안에서 순간의 행복과 온기를 발견하려는 마음처럼, 작가의 그림은 유한한 시간 속에서도 묵묵히 사랑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향해 조용한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written by ARTISTY
조개줍는 아이들을 그린 작품인데요 코로나 이전에 야외수업 중 아이들과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주웠던 순간을 찍은 사진을 그린 그림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바닷가에서 옹기종기모여 조개를 줍는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 조개를 줍는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각으로 보였어요. 파도에 깎이며 다져졌고, 무언갈 품고 있었던 저마다의 역할을 다한 반짝이는 조개껍데기. 사실 주우면 그닥 쓸 일은 없지만 반짝이고 예쁜 걸 줍는 것 자체가 우리가 인생에서 추억을 간직하는 모습과 흡사해 보였어요. 주운 조개를 꺼내보며 그날의 바다냄새, 파도소리, 추억을 기억하는 것 처럼요. 조개껍데기는 추억 그 자체가 되기도 하면서 조개를 줍는 모습은 반짝이는 추억을 간직하려는 우리의 모습같아요.
written by artist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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