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작가는 내면을 관조하며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바람의 노래' 시리즈를 통해 드러낸다. 나이프로 쌓아올린 거친 마띠에르는 작가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드러내어 흰 색 캔버스와 감응한 결과이다. 형상이 보일 듯 말 듯한 화면 안에 나타나는 선적 요소는 작가가 포착한 내면의 순간을 드러내는 듯 하다. 깊이감이 드러나는 색은 거친 나이프로 드러나는 표면을 적절히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written by ARTISTY

바람(내면의 소리)은 불고 싶은대로 분닻
너는 그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그내면의 소리를 포착해서 시각화 해 본다 
그것을 알기위해 무수히 자연을 접하고 선을 긋고 또 그어 본다

written by artist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