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나래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사람, 동물이 함께 머무는 장면 속에 편안한 행복을 담아낸다. 화면에 펼쳐진 바다와 숲, 정원과 강은 실제 풍경의 재현이라기보다,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에 가깝다. 그 안에서 인물들은 걷고, 머물고, 손을 맞잡으며, 동물들은 곁을 지키거나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작가는 이렇게 서로가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통해 평화로운 삶의 감각을 다정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풀어낸다. 선명한 원색과 짙은 색면, 단순화된 형태는 화면에 또렷한 환상성과 생명력을 부여한다. 특히 강렬한 하늘과 물빛, 무성한 식물, 상징처럼 놓인 동물들은 현실의 질서를 따르기보다 감정의 질서를 따라 배치되며, 장면 전체를 하나의 서정적 우화처럼 읽히게 한다. 그의 작업은 자연을 배경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동물이 서로를 해치지 않는 세계, 다시 말해 우리가 오래 바라왔던 평화로운 삶의 형상을 회화 안에 구체적인 이미지로 정착시킨다.
written by ARTISTY
여러분은 우리가 사는 도시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그려지시나요? 아마 빽빽한 빌딩 숲과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처럼 조금은 답답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나래 작가는 팬데믹으로 멀리 떠날 수 없던 시절, 집 근처를 공원을 산책하며 비로소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해요. 무심코 지나쳤던 길가에 이렇게나 많은 종류의 꽃과 풀, 그리고 작은 벌레와 동물들이 숨 쉬고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답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내느라, 정작 발 밑에 피어난 소중한 행복들을 놓치고 살았던 건 아닐까요? 그림 속에는 흩날리는 벚꽃과 고운 목련 아래,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는 여인이 보입니다. 그 곁을 다정하게 지키는 새와 고양이, 나비들은 도시가 우리에게 건네는 '비밀스러운 선물' 같은 존재들이죠. 잠시 작품 앞에 머물며, 여러분이 매일 걷는 그 길 위에도 다채로운 자연과 평화로운 행복이 숨어있음을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시라는 공간은 더 이상 답답한 곳이 아니라, 언제든 우리를 안아줄 준비가 된 가장 가까운 정원일지도 모릅니다.
written by artist 어느나래
개인전 2026. 2 - 3 Rest in the city:일상 속 휴식, 현대아울렛 가산점, 서울 2024. 11 – 12 Querencia : 나만의 안식처 앵콜전, 삼성서울병원 캐어갤러리, 서울 2024. 06 – 08 Querencia : 나만의 안식처, 삼성서울병원 케어갤러리, 서울 2024. 04- 05 몽중몽, 하우스 서울, 서울 2023. 07 - 08 행복의 색채, 쎄써미 뮤지엄, 인천 2022. 10 - 12 Walk,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서울 단체전 2025.10 – 11 레인보우 프로젝트, 나인원 갤러리, 서울 2025. 10 2025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공모 작가 선정, 서울 2025. 09 – 10 Light our lives, 국립정신건강센터, 서울 2025 08 – 09 포레페스타 Forefesta, 자하미술관, 서울 2025. 05 예술의 전당 청년미술상점 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서울 2025. 02 – 03 산책시간, 문화실험공간 호수, 서울 2024. 05 예술의 전당 청년미술상점 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서울 2024. 11 – 12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 공모전, 고흥미술관, 고흥 2024. 06 HypeN x Kakaopay ‘오래오래 함께가게’ 팝업 전시, 서울 2023. 11 The Youth: 무르익다, 청년 작가 초대전, SK 텔레콤 PS&M, 서울 2023. 03 – 04 One day, Someday, 로이갤러리 청담점, 서울 2023. 01 신년인사회 기념, 예술의전당, 서울 2022. 04 – 05 A Small Good Things, 삼원갤러리, 서울 2021. 12 Present 팝업스토어, 신세계 백화점 하남점, 하남 2020. 10 - 11 해독, 영등포문화재단, 서울 2020. 10 Start, 삼원특수지, 서울